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0~23일 즈음하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였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2400만원대 최고점을 찍은 이후에 1900만원대로 후퇴하였습니다. 다시 오를 것인지, 내릴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으나 비트코인을 직접구매하여 써본 필자의 경우 가상화폐가 실사용자 입장에서 그다지 매력적이 아니라는 것과 함께 국제정치적인 입장에서 짚어보고 싶습니다.
비트코인, 가상화폐가 실제로 사용되기는 어려워보여입니다.
1. 비트코인 송금 . 수수료문제
ICO등에 참여해본 입장에서 비트코인을 송금하면 적어도 2시간정도~길게는 25시간정도가 소요됩니다. 반면 리플의 경우 10초정도로 빠른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커피한잔을 먹는데 비트코인으로 결제시 0.001비트 정도 쓰면 수수료포함 0.0011비트인데, 시세에 따라서 배보다 배꼽이 크게됩니다. 한마디로 약 5~7천원짜리 커피한잔 뽑아먹는데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2시간~25시간이후 비트코인 송금확인이 가능한데다가 순간순간 변화하는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수수료가 2만원정도면 거의 기형적이라 볼 수 있겠네요.
블록체인은 합리적이지만, 가상화폐는 비합리적입니다.
기술적으로 리플이나 라이트코인 같은 알트코인들이 매력적이긴 합니다. 송금속도가 빠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널뛰는 시세는 문제입니다. 어떤사람에게는 비트코인으로 결제시 0.001비트에 사먹은 커피가 어떤사람은 0.0014비트로 사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복잡한 지갑
비트코인의 경우 사용시 각 코인별로 '지갑'을 설정해야하는데 컴맹들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일단 개념도 안설뿐더러
지갑의 비번이나 백업을 해두지 않을경우 모조리 날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갑의 비번을 잃어버려 비트코인을 모두 잃어버리거나 지갑을 분실하거나 혹은 컴퓨터가 고장, 혹은 해킹으로 다 날아가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해킹에는 최소한 안전해야 화폐로써 가치가 있겠지만, 컴퓨터안에서 이루어지는 '가상' 화폐이다보니 복잡한 지갑을 간수하기 힘들 뿐더러 해커들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언제든 날릴가능성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국제정치리스크 문제때문입니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는 북한과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중 하나는 '북한'입니다.
예상밖이겠지만, 사실인듯 합니다. 미사일도발로 미국과 일본을 계속 자극하는 북한의 경우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의 고강도 경제봉쇄정책이 점차 실현중입니다. 북한은 워낙 가난한 깡패국가인데 그나마 벌고 있던 밥그릇까지 쪽박차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달러를 계속 잃는데, 규제없는 '가상화폐'가 북한의 돈줄이 되고 있던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아시다시피 채굴방식입니다. 북한은 돈이 없는데 없는 돈을 마구캐낼수 있기까지 합니다. 없는 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지요. 비트코인은 달러가 아닌데 돈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해킹에 몰두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거래소를 해킹하여 비트코인지갑을 탈취시도를 많이 했더군요.
돈줄이 말라버린 북한에게 비트코인은 '생명줄'과 동일한 돈줄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는 북한이 빨아들이는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제봉쇄를 하면서, 비트코인으로 돈벌이 숨통을 트고 있는 북한에 대하여 미국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정치논리로 생각하면 점진적으로 비트코인의 숨통을 끊어놓는 방법으로 흐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비트코인등 가상화폐의 미래는 좋아보입니다. 2018년 비트코인이 선물시장에 거래가 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비트코인의 수요가 늘어날것 같습니다. 각 대기업들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및 세계 금융권이 과연 '비트코인'을 쓰게 될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미래의 화폐가 꼭 비트코인이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별개라는 사실입니다. 대기업들이 관심있는것은 엄밀히 말하면 비트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라 볼 수 있고,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낡은 금융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을 찾길 원할 따름이지 송금속도와 널뛰기 시세로 도무지 쓸 수 없는 비트코인자체에 투자할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비트코인은 실험적인 화폐로 남고 또다른 가상화폐, 즉 비트코인보다 훨씬 안정적이며 송금속도및 안정적으로 저장, 사용이 가능한(카드처럼) 가상화폐가 뜰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비트코인은 화폐로써 사용가능하기에 무척 불편합니다. 은행도 없어서 알아서 보관해야할 따름입니다. 거래소에 보관하면 해킹당하고 유빗처럼 망해도 보상받을 길이 없어집니다. 아직 암호화화폐를 저장하는 은행이 없습니다. 암호화폐로 대출도 불가능하며, 송금은 더더욱 불편합니다. 들고다니며 쓰기도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앞으로 암호화폐전문은행이 출현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안정적인 가격'인 '리플' 등이 각광받을 가능성이 무척 높아보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논란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트럼프가 벼르고 있는 '북한'의 주요 돈줄이기도 합니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경제문제에 있어서 정치논리로 개입하는 미국은 아니지만, 자국의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트럼프는 가차없이 국가적 차원의 제재를 하게 될 것이고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급락원인으로
1. 억만장자들이 차액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내던졌기 때문이고
http://news1.kr/articles/?3188044
2. 미국에서 범죄수익으로 얻게 된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했기때문
https://steemit.com/kr/@pius.pius/6kt5mb
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2018년 더 강력한 북한규제에 '비트코인 규제'가 미국과 동맹국을 중심으로 실현된다면 비트코인은 그저 말그대로 가상의 숫자에 불과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얼마든 예측이 가능한 영역입니다.
가즈~~아!를 외치며 한강 수온을 측정할수도 있을것입니다.
추가로 이번 급락이후 정부의 규제목소리가 강화될 것이며 2018년도 국내거래소의 형편없는 보안은 실제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되며 피해자를 양산하게 될 것입니다.
가상화폐의 미래는 밝습니다. 하지만 그 밝은 미래의 주인공은 비트코인이 아닐 가능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우리나라는 핵심인 '블록체인'보다 '가상화폐' 투자수익만 관심이 높아보입니다. 비트코인에 의한 '그라운드 제로'가 한국이 될것이라는 외신의 전망이 틀리길 바랍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지금의 폭락은 10%수준인데, 앞으로 40%이상 추가 폭락가능성이 있습니다. 존버가 답이라며 버티기 무척 괴로운 겨울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