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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속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이 꽃피우는 거은 역설이다.

정작 인문학이 꽃펴야 할 대학에서는 인문학과 관련된 학과가 모두 없어졌다.


인문학을 전공하면 굶어죽기십상인데, 오래전부터 그런말은 있었다. 작가본인도 인문학에 대하여 공부할수록 굶어죽기 십상이란 생각이 드는데, 대학생들은 오죽할까?




기업들은 인문학을 멸시했다. 스티브잡스에 의해 부활된 테크니컬과 리버럴 아트의 결합, 애플사의 아이폰이 시대를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 기업들은 인문학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눈을 뜬게 다행이다.


하지만, 자본에 예속된 인문학이라는게 뿌리깊지 못한 풍토를 보여준다.




일찍이 '문화'자체가 '상품'이 되면서 대기업 자본은 콘텐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드웨어만 팔아먹던 시절에서 이제, 소프트웨어가 더 가치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해리포터가 현대자동차 매출보다 많은 것을 보면 약삭빠른 기업가들이 뭘 팔아야 할지 직감한게 당연한거 아닌가.




근데, 문화란것이 돈을 쏟아부으면 나오는것인가?

스티브 잡스란 사람이 돼지처럼 기르면 배출되는 것인가?


자본에 예속된 문화와 콘텐츠, 인문학은 휴지와 같다. 활자 문화를 근간으로 삼는 인문학의 뒷받침 없이 오로지 자본에 힘에 내달리는 문화의 확대 재생산은 있을 수 없고, 있다 하더라도 오래 유지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기업경쟁력이 '반짝세일'에 의존하는데, 여기에 자본의 힘으로 인문학을 퍼붓는다고 단기간에 뭔가 나오는게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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